'2011/09'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9.15 나는 할수 있다? (마 26:31 - 26:46)
  2. 2011.09.14 마리아와 제자들 (마 26:1-16)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본문에서 베드로는, 제자들이 자신을 버릴 것이며, 새벽 닭이 울기전에
세번이나 자신을 부인할 것이라 말씀하시는 예수님 앞에 열을 내며
대답하고 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베드로의 모습속에서 관찰할수 있는 것은
1.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예수님의 대한 열정과 스스로 의리와 자존심으로 뭉쳐있단는 마음이
  상상할수 없는 고난의 길로 향하시는 예수님의 발걸음의 의미를
  돌아보지 못했다

2.'나라면 할수 있다'는 생각
  다른제자들은 부인해도 '나는 아니다, 나는다르고, 나는 할수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교만이 그를 사로 잡고 있었다. 여전히 예수님 보다 내가
  주인으로 자리잡은 마음을 볼수 있다.

반면 예수님은,

육체안에 갖힌 스스로의 괴로움을 정직하게 하나님앞에 고백하고 (피할수 있거든...)
자기부인을 하시며,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질수 있기를 (아버지의 원대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세번이나' 기도하시고,
제자들에게 함께 기도해주기를 바라셨다.

묵상/기도/설교 등을 통해 내안에 계시되는 메세지들을
나는 정말 귀를 열어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듣고 있으며,
말씀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고 있는가?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무릎꿇지 못하고,
할수 있을 것 처럼 예수님을 마음에서 밖으로
밀어내고 있지는 않은지...


   



Posted by bumdol
마리아가 부은 기름의 가치의 크고작음을 떠나서, 예수님이 기뻐하셨던 것은
그녀가 예수님께 받은 사랑, 나사로를 살리고, 진심으로 자신들을 대해주신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그녀의 진심어린 반응이었습니다.  

3년의 세월을 예수님과 같이한 제자들의 헌신을 생각하면, 이비유의 결론을
'예수님께 모든 것으로 헌신하라'라고 한다면 조금 아쉬울 것 같습니다.

세차례의 수난예고와 점점 눈앞에 다가오는 정치적 압박과 생명의 위협속에서
제자들은 예수님보다 자신들의 agenda안에 갖혀서 예수님과 그분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들을 깊이 생각하지 못한 반면,
마리아는 모든 주변의 상황속에서 예수님 한분만을 바라보며
그분의 주권,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을 감사하며 그분께 모든것을
내어드릴 수 있었던 사실이 깊이 와닿습니다.

현재 내가 처한 상황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벗어날까를 
고민하기보다, 나에게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눈이 어디를 향하고 계셨는지 돌아볼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있는 가정,직장,공동체의 위치에서 내가 바라보아야할 
예수님의 관심사를 깨달아가기를 소망합니다.


 
Posted by bum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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